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여러 가지 매체를 통하여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는 의도적인 활동을 우리는 ‘광고’라고 부른다.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시작됐던 광고의 역사는 오늘날에 와서 ‘30초 예술’이라고 불릴 만큼 홍보 이상의 메시지와 작품성을 담고 있다. 광고를 전달하는 매체 또한 다양해져, TV CF 뿐 아니라 각종 바이럴 마케팅용 광고도 따로 제작되고 있을 만큼 광고 전성시대다. 기업의 이미지를 좌우하고, 매출 증가와 감소를 좌지우지하는 광고 이야기를 해본다. -편집자주-
광동제약이 공식모델 김유정과 함께한 아이톡점안액 광고를 공식 SNS채널에 공개했다. "아리조나 사막엔 물을 주면 다시 살아나는 식물이 있다?”는 의문으로 영상은 시작된다. 부활초가 함유하고 있는 트레할로스의 뛰어난 수분 저장능력에 대한 설명을 강조하는 콘셉트다.
광고 영상에 하나의 스토리를 담는 형식보다는 정보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 트레할로스를 주성분으로 안구 보습력에 특화된 제품 특성을 보여주기 위해 개념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생소할 수 있는 개념을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해 쉽게 표현했다.
광동제약이 공식모델 김유정과 함께한 아이톡점안액 광고를 공식 SNS채널에 공개했다.(사진=광동제약)
김유정이 부활초 능력에 대해 “이거 레할?”하고 묻자 캐릭터가 나와 “이거 레할!”하고 받아친다. 그러면서 자기소개를 하듯 말하기 시작한다. ‘real’을 뜻하는 신조어 ‘레알’을 트레할로스와 연관 지어 중의적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거 진짜?’라는 뜻과 ‘이거 트레할로스?’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부활초는 수분을 잃고 죽은 모습으로 지내다가 소량의 물만 만나도 되살아나는 사막 식물이다. 이 식물은 물이 없으면 생존을 위해 트레할로스를 이용하여 세포막을 보호하고 저장한 수분을 유지한다.
광고 속 제품은 이 트레할로스를 주성분으로 한 1회용 점안제다. 지난 2017년 출시부터 작년까지 국내 트레할로스제재 1회용 점안액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눈의 윤활막 형성에 도움을 주는 첨가제 히알루론산까지 보강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동제약은 이번 영상을 통해 제품에 대해 더 친근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 아역배우 출신으로 신세대 이미지가 강한 김유정을 모델로 쓴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촉촉한 물광 피부를 연출한 것도 제품의 안구 보습력을 표현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갈색이던 부활초 캐릭터가 물을 머금자 초록색으로 변하는 등 색감 표현도 눈길을 끈다. 짧은 영상에서 제품의 장점을 어필해야 하는 광고의 특성을 잘 살린 모습이다.
갈색이던 부활초 캐릭터가 물을 머금자 초록색으로 변하는 등 색감 표현도 눈길을 끈다.(사진=광동제약 '아이톡점안액 레할연구소' 영상 캡처)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광고영상을 통해 아이톡점안액의 주성분인 트레할로스의 보습 기능을 좀 더 쉽게 설명하고자 했다”며 “아이톡점안액은 미세먼지가 많은 날 눈의 수분을 보충하고 이물질을 씻어내는데 적합하며 소프트렌즈 등을 착용했을 때에도 점안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 안과 학술지에 실린 중국 원저우 의과대학 연구팀의 논문은 트레할로스의 각막 보호 효과를 입증한바 있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실험용 쥐에 트레할로스 성분의 점안액을 투여한 결과, PBS(인산 완충용액, 일종의 식염수)를 투여한 대조군에 비해 각막 상피세포 두께가 증가했다. 각막 상피 파손세포 수 및 각막세포의 소멸이 감소하는 결과가 도출됐다. 연구결과로 입증된 트레할로스의 각막 보호 효과를 광동제약에선 이번 광고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